"지난 5년간 수조원 규모 분식회계 뒷받침 문건 발견"
"시나리오일 뿐…근거 서류 구비된 상황"

  • 대우건설이 지난 5년 간 수 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실공방을 놓고 주가가 급등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11일 1시45분 현재 대우건설(047040)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5% 오른 7470원에 거래 중이다. 
    반나절 만에 주가는 13%나 오르내리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난 뒤다. 

     

    급등락 장세의 원인은 한 언론매체가 "대우건설이 지난 5년간 1조7000억원에 달하는 회계 조작을 해왔다는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하면서다.

     

    장 초반 주가는 거센 매도세로 12% 가까이 추락했다.  

     

    허나 대우건설 측이 "경영상 시나리오일 뿐"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서류가 있다"고 맞서자 주가는 금새 10% 가까이 뛰어올랐고 오후 들어 아예 '플러스'로 돌아섰다.

     

    분식회계란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대우건설 측 입장은 확고했다.
    대우건설 측은 "해당 기사에서도 언급됐 듯 이를 반박하고 뒷받침 할 서류가 있다"고 다시금 언급한 상황.

     

    한편, 문건입수 관련 보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012년까지 장부상 반영하지 못한 손실을 최소 8739억원에서 최대 1조7493억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장부 외 부실 규모는 1조460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2013~2017년 사이 1조1055억~1조3640억원을 추가 회계 조작을 통해 털어내려는 시도 흔적이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