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유전' 고도화설비 각각 1조7000억 규모
  • ▲ GS건설과 SK건설이 수주한 쿠웨이트 CFP 공사 위치도.ⓒGS건설
    ▲ GS건설과 SK건설이 수주한 쿠웨이트 CFP 공사 위치도.ⓒGS건설

     

    GS건설과 SK건설이 일본 JGC사와 손잡고 쿠웨이트에서 대형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12일 양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가 발주한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의 MAA(Mina Al Ahmadi)패키지로 발주액은 48억2000만달러(한화 5조1700억원)이다.

     

    GS건설, SK건설, JGC의 지분율은 3분의 1씩 동일하다. 공사액은 각 16억600만달러(1조7200억원)다.

     

    GS건설은 중질유 탈황설비와 수소 생산설비 등의 공사를 수행하며 SK건설은 중질유 열분해 시설과 황 회수 시설 등의 공사를 맡는다. JGC는 상압잔사유 탈황설비와 감압탈황잔사유 처리시설 등을 수행한다.

     

    CFP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 남쪽 45km에 있는 미나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과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 내에 있다. 기존 정유공장의 시설을 개선해 유럽 환경기준에 맞는 고품질의 다양한 정유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기간은 44개월로 오는 3월 착공해 2017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공사방식은 설계, 구매, 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 형태로 진행된다.

     

    GS건설과 SK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국내 건설사간의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해 서로가 윈윈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