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임기 끝나는 3월까지 동결될듯


 
13일 금통위는 2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2.75%에서 0.25% 포인트 인하된 후 9개월째 동결이다. 2월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이미 기정사실화된 내용이었다.

앞서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4년도 2월 채권 시장지표 동향'에서도 채권보유자와 운용종사자 125명 가운데 124명(99.2%)는 "금통위가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유지한 것은 국내 경기와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섣불리 기준금리를 올리면 회복세를 보이는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고, 10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기에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등 위험요인이 존재한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 움직이기 전에 우리나라가 먼저 기준금리를 조정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김중수 한은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내달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철환, 박승, 이성태 등 전임 총재들도 모두 임기 종료월엔 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