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바운드 전화영업 종사자 9천여명 혜택
  • ▲ ▲ 지난 4일 서울시내 한 금융회사 콜센터가 텔레마케팅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영업을 하지 못한 채 텅 비어있다.
    ▲ ▲ 지난 4일 서울시내 한 금융회사 콜센터가 텔레마케팅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영업을 하지 못한 채 텅 비어있다.


    카드업계가 오는 24일부터 전화 영업을 재개한다.

    1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보험사의 전화 영업을 허용한 데 이어 24일부터 카드사도 가능해 진다.

    대상 업체는 금일부터 영업 정지에 들어간 KB국민·롯데·NH농협카드를 제외한 전업카드사인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우리카드다.

    이번 조치로 아웃바운드 전화영업 종사자 1만2000여명 중 카드 3사의 3000명을 제외한 9000여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4일 카드사 대규모 정보 유출을 계기로 개인 정보보호를 위해 금융사의 전화 영업 등을 3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관련 종사자들의 반발이 거세 지난 14일부터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사 전화 영업이 허용됐다. 이어 24일부터는 카드사도 개시하도록 했다.

    전업카드사는 대부분 자사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전화 영업을 해 왔다. 카드회원 가입 당시 전화, 메일, 문자메시지, 우편 등 채널별로 마케팅 활용 동의를 받아 관리하고 있어 정보의 적법성 확인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주까지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로부터 개인정보 활용 확약서를 받을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주에 카드사 준법감시인 회의를 소집해 전화 영업 재개에 따른 실무적 절차도 안내할 예정이다.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은행은 17일부터 신규 회원 모집을 3개월간 중지함에 따라 나머지 카드사들의 편법 영업을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