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 "경제혁신3년계획, 내주 확정·발표"

  •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논의하기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앞으로 3∼4년간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판가름할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며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 행동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2014.2.19 ⓒ 연합뉴스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논의하기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앞으로 3∼4년간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판가름할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며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 행동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2014.2.19 ⓒ 연합뉴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향후 3~4년의 시간은 어쩌면 한국 경제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공 방정식’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경제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일본의 '아베노믹스', 중국·미국·유럽 등 주요국도 경제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이 살 길을 찾아 '혁신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도 새로운 비상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어야 할 시점이지만 냉철하게 돌아본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으로 경제 활력이 저해되고 칸막이식 규제가 기업 활동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수출-제조업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하면서 내수-서비스업 등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경제의 균형판”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러한 상황 인식 하에 현 부총리는 △우리경제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구조 개혁 방안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실천 계획 △국민과 함께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들이 실감하는 성과에 중점을 둔 ‘체감형 개혁’ 등 3가지 특징을 갖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를 거쳐 경제혁신 다음주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현 부총리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오늘 논의를 거친 뒤 다음주 발표까지 남은 일주일간 더욱 세밀하게 가다듬고 마무리해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