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냄새? "천연 재료고 만든 자연의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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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한국 최초로 커피에 벚꽃 풍미를 더한 시즌 음료 '체리블라썸'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런데 출시된지 5일 째인 이 음료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화장품 냄새'나 '비누 맛'이라는 고객등 엇갈린 평가나오고 있는 것.15일 첫 출시된 봄 시즌 음료 '체리블라썸 라떼'와 '체리블라섬 화이트초콜릿'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음료 개발자가 작년 5월부터 기획을 시작해 약 10개월간의 고심 끝에 탄생시킨 벚꽃이 함유된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음료다.'체리블라썸 라떼'는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에 체리블라썸 풍미와 에스프레소 커피가 어우러진 음료로, 분홍빛 초콜릿 토핑이 꽃잎처럼 얹혀진 아름다운 외양으로 시각을 먼저 사로잡는다. '체리블라썸 화이트 초콜릿'은 체리블라썸 풍미와 화이트 초콜릿이 조화를 이룬 달콤한 맛이 돋보인다.스타벅스 코리아가 야심차게 준비한 '벚꽃의 풍미'를 담은 음료는 시각적으로 굉장한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커피 색과 달리 '체리블라썸' 시리즈는 연한 분홍색의 음료가 담겨 여성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중이다.그러나 미각적으로는 부정적인 반응이 상당하다.해당 음료를 먹어본 한 고객은 "커피가 아닌 비누나 화장품 맛, 냄새가 난다"면서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위 사람들 반응도 이건 아니라는 반응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다른 고객은 "음료가 신선했다고? 난 아주 예쁜 크레파스를 갈아 놓은 줄 알았다"며 "먹다가 버렸다"고 했다. 그외에도 "핑크 색상이 예쁘고 꽃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지만 꽃차 향을 잘 못 즐기시는 분들은 화장품 냄새라고 생각할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스타벅스 관계자는 "쌀국수에 고수가 들어갈 때 사람이 느끼는 향이 다른 것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라며 "기호에 따라 평가가 다르고 외향적으로는 '예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또한 고객들이 느끼는 '향'은 절대 화장품 같은 인공적인 향이 아닌 '천연 재료로 만들어낸 향'이라고 해명했다.관계자는 "향과 색 모두 자연적으로 만들었다"면서 "비트와 파프리카에서 색을 낸 것이고 식용 벚꽃을 넣어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향 역시 채소를 이용해 낸 것으로 인위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한편 스타벅스는 체리블라썸 음료에 잘 어울리는 '화이트& 핑크 타르트', '크랜베리 아몬드 롤' 등 신메뉴와 더불어 벚꽃을 주제로 한 텀블러와 머그, 머들러(음료 젓기용 막대), 카드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스타벅스는 전국 600여 매장에서 오는 24일까지 체리블라썸 머그, 텀블러, 보온병, 콜드컵 구매 시 체리블라썸 음료 사이즈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음료 미니 쿠폰 브로셔를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28일까지는 페이스북과 블로그에서도 다채로운 댓글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