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카드사 주중 동참 예정…정보유출 국민, 롯데, 농협은 제외


  • 신한·현대·하나SK카드가 24일부터 전화 영업(텔레마케팅)을 재개했다.

    24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들 3사가 전화로 기존 고객에 신규 카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들 카드3사 최고경영자가 개인정보 관련 확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24일부터 전화영업을 재개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에게 전화로 신규 카드 가입을 권유할 수 있으며 신용대출, 카드슈랑스 등도 가능해진다.

    카드사들은 1억여건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뒤  금융당국은 지난달 24일 카드사의 대규모 정보 유출을 계기로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금융사의 비대면 영업을 3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관련 종사자들의 반발이 거세 지난 14일부터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사 전화 영업이 재개된 데 이어 24일부터는 카드사도 개시하도록 한 것이다.

    이들 3사는 현재 기존 고객 중 개인정보 안정 여부를 확인한 대상자에 한해서만 전화영업을 하고 있어, 정상적인 전화영업을 하는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일단 확실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있다"면서 "오늘 전화영업은 재개하지만 정상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 삼성·우리·비씨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도 이번 주중에 최고경영자 확약서를 제출하고 전화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고객정보 유출 해당 카드 3사인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는 이번 전화 영업 재개 조치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