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손 세정제 매출 전년비 품목별로 50~200% 늘어마스크 판매량은 무려 10배 가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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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형 인플루엔자의 유행에 미세먼지까지, 야외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이런 환경에 소비자들은 일찍부터 청결 용품을 구매에 나선 모습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09년을 제외한 모든 해 1월 또는 2월에 독감 발병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기상 봄인 3월 독감 환자는 한겨울인 1월보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독감이 늦겨울이나 초봄까지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올해는 미세먼지까지 말썽을 부리고 있다. 24일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두세배 높게 나타나면서 호흡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평소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30~60마이크로그램 정도로, 이날 미세먼지는 황사 마스크를 반드시 챙겨야 하는 양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A형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한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손 세정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품목별로 50~200% 늘어났고, 구강청결제는 40.5% 신장했다. 집 밖에서도 간편하게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물티슈 매출은 24.9% 증가했다. 마스크 판매량은 무려 10배가량 늘어나면서 무려 899.9%의 성장률을 보였다.

롯데마트 역시 미세먼지와 관련된 가전제품이 1월 동안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고, 먼지에 노출된 피부를 닦아주는 클렌징 제품도 매출이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청결용품 매출이 급증했다.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한 달간 마스크·황사용품 판매량은 10배 이상(1316%) 급증했다. 손 세정제 판매량은 전년대비 182% 증가했고, 체온계 판매량도 47% 늘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예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청결 용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업계는 간편하게 휴대 가능한 청결 용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CJ라이온은  거품형 손 세정제 '아이! 깨끗해 크리미 포켓솝'을 출시했다. 소비자가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감염질환의 70%정도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비누를 휴대하기 어렵다는 것에서 착안된 제품이다.

휴대용 데톨 손 소독제는 핸드백 속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어 여성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데톨 손 소독제는 물과 비누 없이 간편하게 세균을 99.99% 제거하며 제품 사용 후 끈적임도 없다. 카모마일이 함유되어 보습강화 및 피부 진정 효과가 있으며 카모마일 잔향이 남아 향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