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품질현안 책임 지고 자진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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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의 연구개발(R&D)부문 사장에 권문식 고문이 '컴백'했다.현기차는 권 고문을 연구개발본부장(사장)으로 발령하고, 김해진 사장(현 연구개발본부장)을 시험·파워트레인 담당에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권 고문은 1954년 생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 아헨공대 생산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그는 현대차 R&D본부 선행개발실장(이사·상무), 기획조정실장(전무·부사장), 사장 직을 거치며 R&D에 뼈를 묻은 장인이다.권 고문은 지난해 리콜 등 품질현안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권 고문의 재임명과 관련해 현기차 관계자는 "권 고문의 전문성, 경력, 리더십 등을 고려해 원점에서부터 품질과 R&D능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단행된 것"이라 설명했다.한편 현기차는 현대디자인센터장인 오성근 부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해 이를 수리하고 자문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오 부사장의 후임에는 이병섭 상무(현 현대외장디자인실장)를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