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간 중고기기 새 제품 처럼 가공·판매로 수백억 부당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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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대표 최규옥)가 '뒷 돈 사태'에 이어, 이번엔 대표이사 횡령설까지 나돌고 있다.
가뜩이나 리베이트 의혹 수사발표 후 하락 기조가 불가피했던 주가는, 끝내 하한가 근접까지 곤두박질쳤다.
26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최 대표가 중고 의료기기를 새 제품인 것처럼 가공해 치과의사들에게 판매하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잡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이런 수법으로 취한 부당이득은 수 백억원 수준.
앞서 지난 12일 오스템임플란트는 '뒷 돈'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자사 의료기기나 제품 사용에 대한 댓가로 치과의사에게 수십억원의 금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당시 검찰은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및 업체 대표 등 6곳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 수색을 펼쳤고 주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후 약 보름 만에 나온 횡령 보도로 결국 주가는 14%까지 내려가는 등 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 "대표이사의 횡령 관련 보도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공시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