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결과에 반발…자동차연구원서 재시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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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싼타페와 투리스모의 연비 재측정 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연합
현대차와 쌍용차가 자사의 주력모델인 싼타페와 코란도 스포츠에 대한 국토부의 공인연비 부적합 판정에대해 이의를 제기, 교통안전공단 내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재측정 작업에 들어갔다.
싼타페와 코란도 스포츠는 국토부가 작년 하반기 실시한 국산 및 수입 차량 14종의 연비 조사 결과에서, 신고된 공인연비보다 10% 정도 낮게 나와 허용오차범위 5%를 넘어서 ‘뻥튀기’ 논란을 불러왔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서는 연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혼란을 가중시켰다. 국토부는 현대차와 쌍용차가 이의를 제기하자, 두 업체가 요구한 측정 방법을 받아들여 연비를 재조사하고 있다.
연비 재측정에 들어간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조사원이 직접 업체 출고지에서 대상 차종 각 3대씩을 무작위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또, 문제가 되고 있는 차량 길들이기도 산업부가 사용하고 있는 6400km를 주행하는 방식을 사용키로 했으며, 테스트 차량들은 외부 조작을 막기 위해 엔진룸 등 컴퓨터와 연결되는 모든 부분을 봉인했다. 조사 결과는 이르면 내달 말 나올 예정이다.
국토부는 연비 재시험 결과를 국무조정실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며, 재조사서도 오차 범위를 넘어설 경우 과징금 부과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국토부는 산업부와의 공동 고시제를 통해 올해도 신형 제네시스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최근 출시된 신차 10개 차종에 대해 연비 적합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