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 등 시행시기 조율…업계 노사 협의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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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정년 60세 연장과 '임금피크제' 실시가 재계에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SK, 두산, 포스코 현대기아차 등 10대 그룹들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그룹의 경우 60세 정년연장에 시행일 이전에 각 자회사별로 시행시기와 시행조건 등 세부사항을 조율중에 있다.

    SK그룹 내 각 계열사들은 통상임금과 관련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전체적인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임금체계 개편은 임금피크제 및 정년연장 등과 함께 논의해야 할 사안인 만큼 각 계열사들은 임금구조과 근로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아직 각 계열사들은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지는 못한 상태다.

    현재, SKC는 지난 2011년 임금피크제를 도입, 52세부터 57세까지 임금을 단계적으로 삭감하는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노사간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정년 60세 보장을 하고 있지만, 임금 피크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올 초  ‘임금체계개선위원회’를 설립해 구체적 사안을 검토중이다.

    한국지엠도 정년 60세를 보장하고 있고, 르노삼성은 55세까지만, 임금피크제는 아직 계획이 없다. 쌍용차는 59세까지 보장하고 있고, 임금피크제에 대한 논의도 예정돼 있다.

    포스코그룹의 경우 만 58세 이후에는 2년 동안 1년 단위 계약을 통해 일할 수 있도록 해 실제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임단협에서 '개인별 선택 정년제'를 채택해 만 58세까지는 기존 임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생산직 기준으로 60세이후 기본임금의 80%를 유지하고 있다. 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운항승무원의 정년은 사실상 60세지만, 임금피크제의 세부방침은 아직 논의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사정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