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마트서 최대 50% 할인…고객잡기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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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치·참치 데이'라니, 이번 기회에 사먹어봐야겠다"며 대형마트를 찾은 유필례(49) 씨는 행사 기간 중 마트를 다시 찾을 것을 다짐했다.

    해양수산부와 원양어업협회가 삼치와 참치 소비 촉진을 위해 지정한 날, 3월 7일 '삼치·참치 데이'가 올해 9년째를 맞았다.  이에 대형마트는 '삼치·참치 데이'에 수산물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 고객 잡기 할인행사를 연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7일부터 13일까지의 참치·삼치 매출은 전주(2013년2월28일~3월6일)대비, 참치회는 770%, 삼치는 60%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마트의 지난해 참치 매출액은 전년보다 32% 늘어난 100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011년 원전 사태 이후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근거리 해역의 수산물이 아닌 참치같은 원거리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며 "2012년 말부터는 전년 삼치데이 기간동안 엔저현상으로 국내 참치 물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국내 소비자도 저렴하게 참치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올해도 삼치·참치 데이를 맞이해 서울역점과 잠실점 등 90여 개 점포에서 참다랑어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자 호주산 남방 참다랑어를 사전 기획해 원가를 낮췄다

6일부터 12일까지 참다랑어 몸살 150g과 눈다랑어 뱃살 150g으로 구성한 참치 모둠회를 시중가보다 40% 저렴한 1만9800원에 판다. 국산 냉동 삼치도 시세보다 20% 저렴한 마리당 4500원에 판매한다. 물량은 평소보다 10배 많은 50t이다.

같은 기간 이마트는 눈다랑어 회를 반값에 판매한다. 눈다랑어는 횟감용 참치로는 최고급 수준으로, '참치의 왕'인 참다랑어 다음으로 꼽히는 고급 횟감이다.  뱃살 240g과 속살 120g으로 구성한 회를 기존보다 53% 저렴한 1만3900원에 판매하고, 뱃살만으로 구성한 회(360g)는 1만5900원에 판다. 전체 물량은 평소보다 12배 많은 40t을 준비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동안 냉장 참치회 한 팩을(뱃살 200g+속살 100g)을 시중가 대비 40% 싼 1만6500원에 판매하고, 삼치· 참치데이 당일인 7일에는 행사가에서 25% 더 할인한 1만24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이번 삼치·참치데이 행사는 최근 3년 동안 진행한 행사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며, 다랑어 중 품질이 우수한 눈다랑어를 공수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뱃살 위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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