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수원, 벤조피렌·중금속 등 특별조사 결과 '적합'
  • ▲ 앞서 해수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월 중 실시한 여수지역 양식수산물과 유통 수산물에 대한 조사 역시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 앞서 해수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월 중 실시한 여수지역 양식수산물과 유통 수산물에 대한 조사 역시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전남 여수지역 수산물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 기름유출 사고 이후 수산물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거나 허용기준치 이내로 나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해양사순과학원은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지난달 12일과 25일 2차례에 걸쳐 여수지역 주요 양식어장인 가막만에서 생산되는 굴, 홍합, 조피볼락 등을 비롯해 여수수협에서 위판되는 수산물 총 27건을 정밀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중금속 중 총수은(Hg·허용기준치 어류·패류 0.5㎎/㎏)은 검출되지 않았다.

납(Pb)은 0.1~0.2㎎/㎏으로 허용기준치(어류 0.5㎎/㎏·패류 2.0㎎/㎏) 이내였다. 카드뮴(Cd) 역시 모든 패류에서 0.2~0.4㎎/㎏로 허용기준치(2.0㎎/㎏) 이내였다.

벤조피렌(허용기준치 어류 2.0㎍/㎏·패류 10.0㎍/㎏)은 모든 수산물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전남도는 사고 직후 여수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줄어 어업인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해양수산부에서 조사한 이후 2차적으로 시차를 두고 벤조피렌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기관별 업무분담을 통한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추진해왔다.

해수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월 중 실시한 여수지역 양식수산물과 유통 수산물에 대한 조사 역시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수해역의 수산물 안전성조사 강화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해양수산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수산물이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이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국민들께서도 안심하고 지역 수산물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