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사태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 해소'수호천사' 이미지로 재도약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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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이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동양사태로 인한 부정적인 인상을 해소하고 '생명보험 전문 회사'로 재도약을 노리겠다는 의도다.동양생명은 지난 7∼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공식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새 CI는 고객과 함께하면서 어려울 때 힘이 돼 주겠다는 의지와 약속을 담은 회사의 경영철학을 보여준다"며 "회사의 이름과 다름없는 대표 상표인 '수호천사'의 가치를 표현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색상은 하늘을 연상시키는 밝은 파란색을 적용해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 생명보험 전문회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젊은 기업의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새 CI는 임직원의 명함과 홍보물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자회사인 동양자산운용에도 같이 적용할 계획이다.동양생명은 창립 25주년을 맞는 내달 20일께 비전 선포식을 열어 오는 2020년을 대비하는 새로운 비전도 공표할 계획이다.앞서 동양생명은 지난해 9월 동양사태 이후 해약이 증가하는 등 계약자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동양그룹과 무관함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 지난해 12월 6일 공식적으로 계열 분리됐다.
동양생명은 동양그룹과 무관함을 알리기 위해 한 때 '수호천사생명'으로 사명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기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교수는 "'수호천사'라는 이미지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동양 브랜드보다 인지도도 높았기 때문에, 회사명 자체를 바꾸자는 논의가 오갔다. 하지만 이 논의가 실제로 반영되진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