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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이 태양광 자회사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장하고 프리미엄 전략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의 제품은 현재 PV인사이트에 공시한 셀·모듈의 국제가보다 높은 가격 수준으로 판가가 형성 돼 있으며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격을 받고 있다.
셀·모듈 특성상 소비자가가 정해져있지 않아 가격 변동이 유동적인데다 지역별·업체별로 모듈 가격의 편차가 심하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한화의 태양광 프리미엄은 국제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이에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은 올해 다운스트림(태양광 발전) 사업 확장을 통해 자사 모듈의 사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나가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이나 셀·모듈 사업보다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좋은 태양광 발전 사업을 강화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모듈 가격의 압박을 피할 수 있고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의 브랜드 파워를 확고히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셀의 생산규모를 연 1.3GW에서 1.5GW로, 모듈은 연 1.5GW에서 2GW 규모로 증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셀과 모듈의 국제가가 많이 낮은 수준으로 책정 돼 있어 이보다는 다운스트림 사업 영역인 태양광 발전 사업 확장에 보다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은 아직까지 연구·투자가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밝은 편이다. 한화솔라원의 지난해 적자폭이 크게 감소하고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데다 한화큐셀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상반기 턴어라운드가 점쳐지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장치산업 위주의 사업을 영위한 한화케미칼이 제조업 중심의 셀·모듈업체인 한화솔라원을 인수한 것은 큰 도전이었고 중국업체 인수에 따른 관리 리스크도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화케미칼은 지난 3년여 간 각고의 노력으로 한화솔라원을 정상 궤도에 올린 것으로 보이며 향후 한화큐셀과의 시너지로 인해 태양광 탑티어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화솔라원은 지난해 매출 7억8060만 달러, 영업적자 67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24.4% 늘고 적자는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수치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한화솔라원의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 것은 현재까지도 연구·개발이 한창인 태양광 시장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해외시장에서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견고하게 구축해나간다면 한화케미칼이 미래 태양광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도 크다"는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