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 30% 증가 전망 등 내년에 더 좋은 평가 받을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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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렌탈이 주식시장 상장을 연기했다. 지난 2012년 2대 주주의 반대에 이어 두번째다.

    18일 IB업계는 우리투자증권이 주관한 KT렌탈 기업공개(IPO)가 최근 잠정 중단됐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최대 8000억원으로 올 상반기 IPO시장의 최대어였던 KT렌탈 상장이 무산된 것이다.

    당초 KT렌탈은 지난해 실적이 확정되는 이달 말께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 주식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올라, 내년에 상장을 할 경우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판단, 계획을 접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가지 이유로 KT렌탈의 몸 값을 제대로 받기 어려워진 만큼, 문제 해결 이후 다시 상장에 나서는 게 옳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KT렌탈은 지난 2012년 한 차례 IPO를 추진했으나 당시 2대주주였던 MBK파트너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MBK파트너스는 지분 전량을 KT에 매각해 현재 KT가 58%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며, 나머지 42%는 재무적투자자가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