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지원 높이 평가
  •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4년 큰형인 故 박성용 명예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데 이어 형제가 이 상을 수상하는 것은 처음이다.

     

    1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몽블랑 문화재단은 박삼구 회장이 오랜 기간 동안 한국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헌신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해 2014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장자로 선정했다.

     

    독일 명품 브랜드인 몽블랑은 문화재단을 만들고, 세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후원자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록펠러 재단(1992년), 영국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2012년)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올해는 박 회장을 비롯해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 등 11개국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박 회장은 2005년부터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창업주인 故 박인천 회장과 故 박성용 명예회장으로 이어져 온 그룹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박 회장은 2009년 지역 문화진흥을 위해 전라도 광주에 '유스퀘어 문화관'을 건립해 클래식 공연뿐만 아니라, 연극, 뮤지컬, 미술 전시회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박 회장은 대학 문화예술진흥에도 힘써 2006년 서울대 음대와 미대에 각각 25억씩 총 50억의 금호예술기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연세대학교에 실내악 등 클래식 공연과 학교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390석 규모의 '금호아트홀'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

     

    올해 수상자인 박삼구 회장에게는 순금으로 특별 제작된 몽블랑 만년필과 1만5000 유로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6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