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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 신용등급이 한단계 강등됐다될 위기에 놓였다. 가뜩이나 오너 리스크, 세무조사 등 잇딴 악재로 '맥' 빠진 주가가 다시금 주저앉는 모습이다.
19일 9시50분 현재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95% 내린 1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창구에서는 C.L.S.A, 모건스태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우위를 차지했다.지난 18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BBB'인 등급이 한 단계 더 낮은 'BBB-'로 강등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상윤 S&P 이사는 "석유정제부문의 수익성이 약화하면서 지난해 차입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여전히 재무건전성이 석유정제부문의 변동성 확대에 취약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업계의 경기 약세와 예상 이상의 설비투자로 인해 영업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전년대비 3177억원 감소한 1조3818억원을 기록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밖에도 S&P는 향후 차입금 수준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향후 2년 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비율이 등급 하향 조정 조건(트리거)인 3배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SK이노베이션의 신용 강등 전망은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에도 영향을 미쳤다. 종합상사 역시 마찬가지로 신용 등급 전망 '부정적'의견을 받은 것이다.
한 이사는 "핵심 자회사로서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