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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보험업계의 보험민원감축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보험사 보유 계약이 증가했지만 민원 수는 오히려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보험민원감축 추진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보험민원감축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 후 보험사 보유계약 건수는 지난해 1~4월 1억8800만건에서 5~12월 1억9600만건으로 4.2%(800만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월평균 보험민원은 3227건에서 2966건으로 8.1%(261건)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험업계와 지난해 4월부터 TF를 구성해 '보험민원감축 표준안'을 마련하고 소비자보호체계·판매·계약관리·보험금 지급 부문에 걸쳐 민원 감축을 추진해 오고 있다.
유형별로는 소비자보호체계(23.7%)·판매(7.2%)·계약관리(0.6%) 민원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소폭(0.9%)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보험회사가 계약자에 보험금을 적게 지급하거나 늦게 지급하는 사례가 줄어들고 있지 않은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험사 가운데 삼성생명(237건), 현대해상(215건), LIG손해보험(205건) 등에서 민원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보험사들은 흥국생명(73건), 한화손보(98건) 등과 비교해 민원이 2배 이상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가 자체 이행계획에 따라 민원감축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민원감축 표준안 이행실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행실적이 미흡하거나 민원이 급증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자체 감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고 경영진 면담, 검사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