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한화손보 정보유출한 이력 있어…
주민번호 대안, 아이핀 관련주 일제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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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통신·택배사에 이어 이번엔 보험사가 고객정보를 유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유출 대안주와 해킹 관련주 등이 다시금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

     

    24일 인천 남동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은 "국내 보험사30여 곳에서 약 1150만건에 달하는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기본 정보는 물론이고 질병, 치료 이력 등 민감한 사생활 정보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파악 된다. 경찰은 현재 해킹보단 내부 공모를 통한 유출에 중점을 두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들어 업계를 불문한 정보 유출이 잇달아 벌어지면서 정부의 대책안이 시급해졌다.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은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할 수단으로 i-PIN이 언급한 가운데 보험사 정보유출 소식에 다시금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시40분 현재 한국전자인증[041460]은 전거래일 대비 11.40% 오른 424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서울신용평가(5.74%), 한국정보인증(0.78%), NICE신용평가(0.69%) 등에 거래 중이다.


    해킹보안 관련주도 오름폭을 넓혔다.  라온시큐어[042510]가 5.30% 상승한 2285원을 기록 중이며 이스트소프트(2.65%),솔라시아(1.97%)도 각각 상승했다. 


    사실 보험사의 고객 정보 유출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에는 메리츠화재 직원이 고객 16만명의 장기보험 보유계약정보를 이메일과 USB 메모리를 통해 대리점 2곳에 제공하고 대가를 받아 해고됐으며, 한화손해보험도 2011년 3월 홈페이지 해킹으로 15만건의 개인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돼 곤혹을 치룬 바 있다.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