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비타민C, 시중상품 대비 70%…프리미엄은 50% 할인판매 롯데마트 '통큰 비타민' 가격은 반값·용량은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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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와 이마트의 비타민 전쟁이 시작됐다. 롯데마트는 '통큰 비타민'을, 이마트는 PL상품 '이마트 비타민'을 선보이며 건강식품에 관심 많은 소비자 시선 빼앗기에 나섰다. 가격 거품에 대한 가격 거품이 걷힐지 귀추가 주목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고령화와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강식품 시장 규모(생산액 기준)는 2007년 대비 2012년에는 두 배(94.7%)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비타민의 경우 5년 사이 무려 3배(172.5%) 가량 규모가 급등했다.이마트 비타민C 제품은 13년도 매출이 전년대비 5%이상 신장했으며, 특히 고함량 (1000mg 이상) 비타민C의 경우 전체 비타민C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등 고객들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도 지속적인 경기 불황 및 대형마트 영업규제 등으로 전체 매출이 3.9% 가량 줄어든 데 반해 건강식품은 12.6% 가량, 비타민은 24.9% 가량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27일 PL상품으로 개발한 비타민C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이마트 비타민C 2종은 '이마트 비타민C 1000(200정)' 과 비타민C에 칼슘흡수를 돕는 비타민D까지 추가로 넣은 '이마트 프리미엄 비타민C 1000(200정)'으로 각각 9900원, 1만5900원이다.'이마트 비타민C1000'은 대표적인 수입상품인 GNC 비타민C 500(360정)대비 비타민C 함량은 2배가 높은 반면, 가격은 오히려 70%이상 저렴하다. 비타민D까지 함유된 '프리미엄 비타민C 1000(200정)' 역시 50%이상 저렴하게 판매 한다.이처럼 이마트가 비타민C의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인건비, 판촉비용 등의 중간 유통비용을 줄이고 고려은단과 함께 국내 직접 생산을 통해 자체 마진까지 낮췄기 때문이다.이마트가 비타민C 가격 거품 제거에 나선 것은,‘수입산 비타민C 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이 현지 가격보다 최대 7배나 높게 판매한다’ 라는 내용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비타민C 제품들에 대한 가격 거품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기 때문이다.이마트 건강식품담당 신창엽 바이어는 "이번 비타민C 2종의 개발을 통해 수입 상품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천차만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비타민C 제품의 가격 거품을 제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다양한 PL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롯데마트 역시 오는 27일부터 가격은 반값 수준, 용량은 두 배로 반의 반값 수준인 '통큰 프리미엄 종합비타민(360g/180정)'을 1만5000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그동안 국내 비타민 시장은 크게 방문판매 회사나 제약회사 등이 양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 대리점 운영 비용 등이 높아 비타민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었다.이에 롯데마트는 건강식품 전문 제조업체인 '뉴트리바이오텍'과 직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광고비 및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을 줄이는 등 6개월 간의 노력으로 가격을 낮춰 '통큰 프리미엄 종합비타민'을 선보이기로 한 것.'통큰 프리미엄 종합비타민'의 가장 큰 특징은 식약처가 정한 '한국인 일일 영양소 권장 섭취량'에 맞춰 영양소 12종을 국내 소비자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영국, 스위스, 미국 등의 비타민과 미네랄 원료를 사용한 점이다.또한 블루베리, 레몬, 석류 세가지 맛으로 씹어 먹을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족형 비타민인 점도 특징이다.롯데마트 전훈휘 건강차 MD(상품기획자)는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비싸고 고급스러운 상품이 몸에 좋다는 잘못된 인식이 많다"며 "이번 비타민과 오메가의 출시를 시작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건강기능식품의 가격 거품을 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