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7억5000만·성과급 2억9300만 포함…전년 대비 4억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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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이 지난해 보수로 10억 43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외환은행은 3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윤 전 행장의 지난해 보수를 공시했다.윤 전 행장이 받은 보수에는 급여 7억5000만원과 성과급 2억93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윤 전 행장의 2012년 기준 연봉은 6억500만원이었다. 지난해 연봉이 전년 대비 4억원 가까이 인상된 셈이다.해당 금액은 2012년 성과를 바탕으로 산정됐으며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의 기본급 20%를 반납한 금액이 합산된 것이라고 외환은행은 설명했다.윤 전 행장은 2년간 외환은행장을 역임하고 지난 20일 퇴임했다.윤 행장 외에도 국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장의 연봉이 금일 내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임원 연봉을 사업보고서에 명시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조치다.금융사 영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도 최고경영자들의 연봉은 그대로라는 비난이 금융권 안팎에서 계속 제기됨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회장들의 기본 연봉을 30~40% 줄이고 실적에 연동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