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2억달러 규모 벌크선 수주

한진중공업이 2분기 시작과 동시에 올해 첫 수주에 성공, 본격 수주전에 돌입했다.

한진중공업은 다수의 유럽선주와 18만t급 벌크선 3척을 약 2억달러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벌크선은 길이 292m, 폭 45m, 깊이 25m 제원으로 15노트 속력으로 운행되는 최신 선형이다. 최근 선주들의 주요 관심사인 친환경 선형최적화를 적용한 고연비, 고효율의 선박이란게 한진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이 선박들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상반기부터 하반기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기존 선주사가 동일 선박을 발주한 뒤 선박의 사양과 납기,
선가 등에 만족감을 표하며 추가계약을 희망한 경우로 선주와의 유대관계를 재확인한 결과"라며 "동형선 연속 건조에 따른 수익성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해 특수선 포함 총 15척의 물량을 수주한 한진중공업은 오는 7월 영도조선소의 본격적인 정상가동을 앞두고 있다. 또 이번 수주를 통해 2016년까지 영도조선소의 도크를 채우며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30억달러의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세우고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