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완성차 5개 사 중 '나홀로 후퇴' 노조 주말 특근거부 기저효과로 국내생산 분 수출 22.7%↑
  • 기아차가 지난 3월 내수시장에선 다소 주춤했지만 수출에선 호조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 한달 간 내수 3만9005대, 수출 23만2997대 등 총 27만200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시장의 경우 지난해 3월 대비 1.3% 감소함으로써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뒷걸음질 쳤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9169대가 팔리며 2년 6개월만에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노사간 증산 합의를 통해 생산량이 늘어난 봉고 트럭이 5231대로 뒤를 이었다. K5, K3, 스포티지R 역시 각각 4549대, 4440대, 4223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 1월 상품성을 강화해 새롭게 선보인 K9은 전년 동월 대비 17.9%, 지난 2월 대비 5.1% 증가한 613대가 팔려 700대가 팔렸던 2012년 9월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 모하비가 봄철 'RV특수'를 맞아 1102대 팔리며 2008년 3월 이래 6년만에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암울했던 내수 실적에 반해 수출은 강세를 보였다. 기아차의 3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1만6313대, 해외생산 분 11만6684대 등 총 23만2997대로 전년대비 18.5% 증가했다.

    특히 국내생산 분은 노조의 주말 특근거부가 있던 지난해와 비교해 22.7% 오른 모습이다. 

    해외에서도 프라이드를 비롯한 K3(포르테 포함),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프라이드가 3만5050대로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K3, 스포티지R, K5, 쏘렌토R이 각각 3만4977대, 3만4515대, 2만7581대, 2만2497대 팔리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