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신종균, 윤부근 3인방, 팀 쿡 CEO보다 더 받았다

  •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최고 임원 3인방이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보다 지난해 더 많은 연봉을 챙겼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전날 공개된 지난해 삼성그룹 등기임원 보수 현황을 근거로 권오현 부회장은 68억원(약 640만 달러), 신종균 사장(정보기술·모바일 부문 장)은 62억원, 윤부근 사장(소비자가전 부문장)은 51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삼성전자 3인방보다 낮은 425만 달러(한화 약 44억9000만원)를 받았다.

    FT는 그러나 쿡 CEO가 지난 2011년 받은 3억7800만 달러(한화 약 3994억원)에는 삼성전자 3인방의 보수도 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쿡 CEO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전 회사 경영권을 획득하면서 10년 뒤 실현할 수 있는 주식 보상 등 총 3억7800만 달러 규모의 보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애플과 삼성은 이 날 미국 법원에서 열린 특허침해 2차 소송 재판을 치르는 등 팽팽한 법정공방을 벌였다. 이 소송에서 원고측인 애플은 삼성의 특허 침해를 이유로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1000억원), 피고 측인 삼성 또한 자사 보유 특허 2건을 애플이 침해한 대가로 약 694만 달러(73억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각각 상대편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