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비리사건 휘말려 초긴장속 "전혀 예측못한 부분" 말 아껴
  • ▲ 롯데쇼핑ⓒ연합뉴스
    ▲ 롯데쇼핑ⓒ연합뉴스


    롯데홈쇼핑 '20억 뒷돈'에 연루된 신헌(59) 롯데백화점 사장이 곧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임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 중 일부가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이모(50·구속) 방송본부장이 인테리어업체로부터 받은 돈의 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신 사장에게 흘러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신 사장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 및 경위 등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는 롯데홈쇼핑에서 촉발된 비리 혐의 수사가 신헌 롯데쇼핑 대표에까지 확대되면서 롯데그룹이 최악의 비리 사건에 휘말려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이어 "신헌 사장과 관련한 사건은 전혀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라며 "우리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일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