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까지 지역별 운행… '뽀로로' 캐릭터 버스 운행도 검토


단 4대뿐이었던 '타요버스'가 어린이들의 인기에 힘입어 100대로 늘어나게 됐다. 운행기간 역시 어린이날까지로 연장됐다.

6일 서울시는 '타요 버스'를 4대에서 100대까지 늘리고 운행 기간도 어린이날까지로 연장, 지역별로 균등하게 운행한다고 밝혔다.

타요버스는 인기 국산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4가지 캐릭터를 실제화 한 것으로 지난 달 대중교통의 날을 맞아 서울시에서 한 달간 이벤트로 운행키로 한 버스다.

현재 370번(타요·파랑), 2016번(로기·초록), 2211번(라니·노랑), 9401번(가니·빨강) 각 1대씩 총 4대가 운행 중이다. 

하지만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자 타요버스의 운행 대수를 늘리고 어린이날까지로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 타요버스는 버스 외부에 캐릭터 스티커를 붙이는 정도였으나 앞으로는 안내방송에 애니메이션 성우의 목소리까지 나오게 하는 등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타요버스를 타려고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 출발 차고지에서부터 기다릴 만큼 인기가 많은데 버스 수가 적다 보니 아쉬움이 있었다"며 "버스를 지역별로 균등하게 운행해 많은 어린이가 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원조 초통령'인 '뽀롱뽀롱 뽀로로' 캐릭터 버스 운행까지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 측에서 뽀로로 캐릭터도 무상으로 쓰게 해주겠다는 제안이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