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백신, 악성코드, 바이러스 등 보안 위협 피할 수 없어

  •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인 윈도우XP 기술지원이 공식 종료됐다. MS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9시에 윈도우XP 마지막 보안패치 업데이트를 끝으로 기술지원을 중단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나서 '보호나라' 웹사이트를 통해 윈도우XP 사용자들을 위한 무료백신을 제공하고 나섰지만, 악성코드, 바이러스 등의 보안 위협을 근본적으로 피할 수는 없다.

이에 MS는 보안 위협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새 버전의 OS로 업그레이드 할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원활한 상위 버전 OS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 사용 중인 OS 확인 ▲ 업그레이드 방법 결정 ▲ 호환성 테스트(기업) ▲ 데이터 백업 등 4단계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엠아이XP(www.amIXP.co.kr)'사이트에 접속해 사용중인 OS를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OS가 어떤 것인지 알아야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엠아이XP에 접속하면 윈도우XP사용자의 경우 "귀하는 윈도우XP 사용자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이후 MS 홈페이지에서 윈도우 업데이트 도우미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새 OS에 맞는 컴퓨터 호환성 테스트를 확인한 다음 OS를 구매해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 

현재 '윈도우7'는 판매되지 않아 '윈도우8' 버전만 구매 가능하다.

MS 관계자는 "윈도우7는 기존에 설치돼 있는 PC를 구매해야 사용할 수 있다"며 "윈도우8 버전만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윈도우XP 일부 보안서비스에 대해서는 7월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이번 윈도우XP 기술지원 종료에 따라 보호나라에서 배포하는 백신프로그램뿐 아니라 이스트소프트, 안랩 등에서도 백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스트소프트에서는 윈도우XP 보안 취약점을 통한 악성코드 공격을 차단하는 '알약 익스플로잇 쉴드'와 '알약 레거시 프로텍터'를 출시했다.

'알약 익스플로잇 쉴드'는 브라우저 및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취약점 악용 공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차단하는 악성코드 사전 방어 프로그램이다.

웹페이지의 취약점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Drive by download) 공격 차단하고 주요 프로세스의 의심 행위와 의심 파일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PC를 보호한다.

윈도우XP기반의 산업용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는 '알약 레거시 프로텍터'는 알려지지 않은 윈도우XP 보안 취약점 공격을 차단하는 프로그램이다. 

안랩은 윈도우XP 백신 프로그램인 'V3 Lite' 지원을 2~3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V3 Lite'는 다차원 분석 플랫폼을 통해 웹보안 및 의심프로세스에 대한 행위, 악성코드를 진단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