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 선거 영향에 세금 인상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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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거래일 째 상승행진을 펼치던 KT&G[033780]가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웠다. 실적 개선 전망에 이어 최근 담배 소송에서 승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KT&G는 15년 간 이어온 소송에 승소했다. 1999년 폐암 환자와 가족 등 26명이 국가와 KT&G를 상대로 제기한 담배소송에 대법원이 KT&G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흡연과 암 발생과의 연관성을 인정할 근거가 없다" 며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1분기 실적시즌 도래로 기대감에 들떴던 주가는 승소 소식까지 겹치자 더욱 탄력을 받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는 KT&G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93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8.4% 성장한 2696억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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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욱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연내 담배 세금 인상 시 가수요 발생과 평균판매가(ASP)상승으로 KT&G의 2014년~2015년 주당순이익(EPS)이 큰 폭으로 개선 될 것"이라며 "올해 6.4지방 선거 등으로 세금 인상 환경이 조성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수출 수익도 껑충 뛸 전망이다. HMC투자증권은 "KT&G의 수출담배 매출은 주력 시장인 이란,중동의 수출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의 증가할 것"으로 추측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담배 주력 시장의 회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는 등 주가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G는 지난달 21일~9일, 14거래일 간 외국인이 순매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