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치류·즉석밥 절단과일 등 매출 87% '급증'이마트 '캠핑푸드존' 설치 등 시장규모 8천억 웃돌 듯
  • ▲ 나들이철을 맞아 꼬치류 등 '캠핑푸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 연합뉴스
    ▲ 나들이철을 맞아 꼬치류 등 '캠핑푸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 연합뉴스

나들이철을 맞아 꼬치류 등 '캠핑푸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마트는 불경기 탓에 3∼4월 신선·가공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꼬치류·즉석밥·절단과일 판매는 87%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캠핑푸드'는 캠핑 분위기를 잡아주는 꼬치새우 등 즉석구이류, 맥주용 간편 스낵류, 즉석밥, 절단과일 등을 말한다.

전체 캠핑푸드와 캠핑 조리기구 매출 가운데 서울·경기권 주요 점포와 강원 속초점·강원 태백점·전북 남원점·충남 보령점·부산 해운대점 등 관광지의 점포 비중이 65%에 이른다.

이마트는 캠핑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6월 할인점 최초로 '캠핑푸드존'을 수산·축산매장에 개설했다. 상품을 꼬치형으로 다양화하고 조리기구까지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우선 장어·낙지·관자·새우·오징어 등 해물 꼬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총 5종으로 3∼4월 30여 개 점에서 4억원가량 팔렸다.

꼬치에 끼워 판매하는 육류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 삼겹살, 소갈비 등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꼬치형으로 판매했다.

다양하게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캠핑 조리기구도 인기다. 지난해 3∼5종에 불과했던 캠핑 조리기구를 올해 25∼30여가지로 대폭 확대했다. 옥수수 구이용 집게, 짚으로 만든 숯, 캠핑 화로형 그릴, 3∼4인용 미니 레저 압력솥, 일회용 종이 냄비, 캠핑형 바비큐 꽃이 등으로 다양해졌다.

식품업계는 지난해 4000억원이던 '캠핑푸드' 시장이 올해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