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 이후 처리 방향 가닥 잡을듯
  • ▲ 롯데홈쇼핑 대표 시절 임직원으로부터 금품을 상납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신헌 롯데쇼핑 대표가 14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롯데홈쇼핑 대표 시절 임직원으로부터 금품을 상납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신헌 롯데쇼핑 대표가 14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신헌 롯데쇼핑 사장이 14일 오전 10시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롯데그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신헌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의혹이 세상에 알려진 뒤 줄곧 검찰 소환 가능성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실제로 신 사장이 검찰에 출석하자 롯데그룹은 적잖이 당황하는 기색이다. 신 사장의 검찰 소환은 오전 10시로 예상됐으나 취재진들을 피해 1시간 일찍 검찰청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검찰 소환을 예상을 못해서 내부에서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신 사장이 검찰 출석을 한 상태고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으니 조사를 끝내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롯데홈쇼핑 납품비리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신 사장에게 일부 자금이 건네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신 대표는 2012년 롯데쇼핑 백화점부문 대표이사를 맡기 전까지 4년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기간에 롯데홈쇼핑 이모 방송본부장의 횡령액 일부 및 임직원들의 리베이트 일부를 전달 받은 상황이 검찰에 포착돼 이날 소환까지 이르렀다.

    검찰은 이달 초 신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현재까지 롯데홈쇼핑 이모 전 생활본부장과 정모 구매담당책임자(MD), 신모 전 영업본부장, 김모 고객지원부문장, 이모 방송본부장 등 5명을 구속했다.

    신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은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 이후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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