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맞춰 휘는 디스플레이 적용 '삼성 기어 핏' 탑재…'기존 용량 '5배'
  • ▲ 삼성SDI가 지난해 10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선보인 커브드 배터리ⓒ삼성SDI
    ▲ 삼성SDI가 지난해 10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선보인 커브드 배터리ⓒ삼성SDI

    삼성SDI(대표 박상진)가 세계 최대 용량의 스마트밴드용 커브드 배터리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SDI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삼성 기어 핏'(Gear Fit)에 삼성SDI가 개발한 세계 최대 용량의 스마트밴드용 210mAh 커브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는 현재까지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밴드에 탑재된 배터리보다 최대 5배 이상 용량이 크다.

    이와 같은 획기적인 배터리 성능의 향상은 삼성SDI가 보유한 세계 1위의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초소형 배터리 셀에 적층기술을 적용해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Curved 디자인을 구현했고 'V-벤딩'이라는 신기술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초소형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용량을 급격히 늘릴 수 있었다.

    배터리의 용량이 크게 늘면서 이번에 출시된 '삼성 기어 핏'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연동하는 블루투스 기능과 문자, 이메일 등 스마트폰 메시지를 손목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SDI의 이경상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이번 210mAh 커브드 배터리의 출시는 삼성SDI의 세계 1위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며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밴드 시장 선점을 위해 업계 최초로 첫 걸음을 내딛은 만큼 이 분야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영업, 개발, 제조 등 全방위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어러블 기기 분야의 전문 조사기관인 ABI에 따르면 향후 웨어러블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오는 2018년에는 5년 전인 2013년의 10배 이상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 중 스마트밴드 제품이 전체 웨어러블 기기의 약 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며, 그 뒤를 이어 헬스케어 기기 22%, 스마트 와치 19%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