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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쓰-오일(S-OIL)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에 사상최대의 특수폼(거품)제가 사용됐다.

    소방방재청과 울산시소방본부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일 사고 발생시점부터 9일 방재 마무리 때까지 총 13만1000ℓ의 특수폼제를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폼제의 가격은 약 6억5500만원가량이다.

    소방방재청은 "원유 탱크가 파손돼 기름이 유출된 것은 이번 에쓰-오일 사고가 우리나라 최초"라며 "이렇게 많은 폼제가 사용된 것 역시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폼제는 기름 등에 불이 붙었을 때 물 성분의 소화액을 사용할 수 없어서 이를 대체해 사용하는 일종의 소화용제다.

    울산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사고 당시 울산지역 모든 소방서에 비축해둔 폼제로는 모자라서 에쓰-오일 측이 직접 구매해 소방서에 지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