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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차가 1분기 매출과 수익에서 상승곡선을 그리며 선전했지만, 내수 그늘에 부심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2분기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25일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 그리고 신흥국 경제불안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이하로 하락하며 원화강세 기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자동차 업체들마다 신차 출시와 판촉 강화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2분기에는 국내시장에서 쏘울EV를 비롯해 신형 카니발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데다가, 미국에서는 본격적인 신형 쏘울의 신차 효과와 K9(현지명 K900)의 럭셔리 차급 진출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 등을 통해 판매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국 3공장 가동 효과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판매도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기아차는 2분기에도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등 판매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6월 개최되는 브라질 월드컵의 공식후원사로서 이를 활용한 다양하고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쳐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전세계 고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