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비용 절반 인건비절감 및 보유현금으로... 나머지는 장기차입
외주비용 및 신입사원 채용 비용으로 영업익 개선 효과 작아
  • ▲ 8300여 명의 KT특별명퇴로 1조2천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 8300여 명의 KT특별명퇴로 1조2천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8300여 명의 KT 특별명예퇴직이 30일 마무리 됐다. 퇴직자 평균 재직기간은 26년으로 대부분이 50대 이상이다.

이날 KT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번 명퇴로 연간 7000억원의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에는 4600억원 정도 감소할 예정이다. 

김인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명퇴에 드는 비용은 1조 2000억원으로 6000억원은 인건비 절감, 보유 현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6000억원은 장기 차입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명퇴 비용 발생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전체적인 차입금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CFO는 "명퇴 이후 업무 조정으로 인해 예상되는 외주비용 상승이나 신입사원 채용 등의 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인건비 감소분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T는 명퇴계획 발표 당시 경영상황 악화에 따른 사업합리화 조치로 현장 영업, 개통, AS 및 플라자 업무(지사 영업창구 업무)를 KT M&S, KTIS, KTCS 및 ITS 7개 법인 등 계열사에 위탁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명퇴로 인한 업무 공백 조정을 위해 기존 236개 지사를 79개로 통폐합 하고 하부 조직으로 181개 지점을 두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