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걷기 좋은 길'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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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문경새재 도립공원 ⓒ 연합뉴스
5월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도보 여행 코스는 어디가 좋을까. 8일 한국관광공사는 '걷기 여행 길' 웹사이트를 통해 도보 여행지 10곳을 소개했다.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다닐 수 있는 산책로, 역사 교육에 도움이 될만한 유적지 등이 추천 코스로 꼽혔다.
경남 함양의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6㎞)는 조선 시대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지나던 길목 중 하나로, 숲속 곳곳에 계곡과 정자가 숨겨져 있다.
경북 문경의 문경새재길(8.9㎞)은 널리 알려진 걷기 여행 코스다. 초반에는 유모차를 끌고 가도 좋을 만큼 평탄한 길을 따라 숲속을 거닐 수 있다. 수옥폭포까지 닿으면 절벽 아래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진다.
전남 영암의 월출산 기찬묏길(6㎞)은 탑동 약수터, 기체육공원, 용추폭포로 이어지며 월출산의 경관을 선보인다.
충북 단양의 소백산 자락길 6코스(13.8㎞)는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설화가 깃든 곳으로, 산길 아래 굽이 치는 남한강을 따라 걷는다.
경기 여주의 여강길 4코스(8㎞)은 신륵사에서 출발해 세종대왕릉까지 닿는 길이다. 날짜가 맞으면 여주 읍내를 지나다 5일장을 만날 수도 있다.
경남 김해의 가야사 누리길 1코스(5㎞)에서는 수로왕릉 등 가야 시대 유적을 둘러볼 수 있고, 밤이 되면 현대적인 도시의 야경이 펼쳐진다.
전남 담양의 담양오방길 1코스(3.3㎞)는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로 유명하다. 남녀노소 모두 산책하기에 좋은 길이며, 일부 코스에서는 입장료를 받는다.
경기 남양주의 다산길 2코스(3.4㎞)는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 중 하나로, 강변과 호수를 따라 걷다가 실학박물관 등에도 들를 수 있다.
대구의 중구 골목투어 2코스(1.6㎞)는 근대 골목의 풍경이 담겨 있다. 동산 선교사 주택, 고딕 건축물인 계산 성당, 민족 저항 시인 이상화 고택 등이 펼쳐진다.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도 도심 속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렀다가 야외정원에서 봄바람을 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