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량은 16.6% 증가…수도권 비아파트 견인
  • ▲ 전국 월별 주택거래량 추이.ⓒ국토교통부
    ▲ 전국 월별 주택거래량 추이.ⓒ국토교통부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2014년 4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을 보면 올 들어 주택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수도권 일반단지와 지방 주요단지 모두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송파 잠실 주공5(76.5㎡, 11층)는 지난달 11억37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11억1000만원, 송파 가락 시영1(40.9㎡, 3층)은 5억2500만원에서 4억9500만원, 노원 중계 주공6(44.1㎡, 8층)은 1억5000만~1억7900만원에 매매됐던 것이 1억79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경기 성남 분당 야탑 SK(59.93㎡, 10층)는 2억6900만원에서 2억6500만원, 부산 연제 연산엘지(84.99㎡, 24층)는 2억7000만원에서 2억450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4월 전국의 주택거래량은 수도권 4만3002건, 지방 4만9689건 등 총 9만2691건으로 지난해보다 16.6% 증가했다.


    수도권의 아파트 외 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지방은 거래량이 7.5% 증가에 그쳤지만, 수도권은 지난해보다 29.2% 늘었다.

    서울은 강남 3구가 3.8% 증가에 머물렀지만, 그 외 지역의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1.1%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16.4%, 단독·다가구 13.5%, 연립·다세대 19.7% 각각 늘었다.

    4월 거래량을 견인한 수도권은 단독·다가구가 40.5%, 연립·다세대 31.8% 증가해 27.3% 늘어난 아파트보다 거래가 활발했다.


    거래 금액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3억~4억원, 4억~6억원대 주택이 지난해보다 41.5~58.6% 거래량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증감률은 전년대비 1월 117.4%에서 2월 66.6%, 3월 34.2% 등으로 둔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