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보수총액 96억작년 실적 반영 성과급 및 상여금 빼면 4억3200만원


갤럭시 시리즈 생산·판매를 총괄하는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올해 1분기에 보수총액으로 96억6,400만원을 받았다.

15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사장에게는 급여(월급여로 구성) 4억3,200만원, 상여(설상여로 구성) 1억4,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억8,800만원이 지급됐다.

기타 근로소득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성과급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계산상으로는 3개월에 90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하루에 1억원가량 벌어들인 셈이다.

반도체를 포함한 DS(부품) 부문을 총괄하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는 급여 5억2,100만원, 상여 1억7,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억3,100만원 등 보수총액 14억2,600만원이 지급됐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급여 4억3,200만원, 상여 1억4,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억2,000만원 등 총액 11억9,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사장과 윤 사장은 같은 사장급으로 급여와 상여가 같았지만 기타 근로소득에서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가 3월 31일 공개한 2013년 사업보고서에는 권 부회장의 작년 보수총액이 67억7,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 사장은 62억1,300만원, 윤 사장은 50억8,900만원이었다.

신 사장은 올해 1분기 보수총액만 해도 지난해 전체 보수보다 55.5%(34억5,100만원) 늘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작년 한해 약 24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이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 등기이사 보수한도액을 작년보다 100억원 늘어난 48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법률에 따라 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이 있는 기업은 사업보고서에 해당 임원의 보수를 공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