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전자 등 경쟁사 의식... 416ppi 해상도 탑재전작 아이폰5S 326ppi 보다 선명한 화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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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들의 디스플레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전략 스마트폰에 최상의 해상도를 집어넣어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이다. LG G3의 QHD 열풍에 이어 애플도 인간의 망막이라는 의미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5일(현지시간) 맥루머스(macrumors)와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8월 출시를 앞둔 4.7인치 아이폰6의 해상도는 1704x960(416ppi)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작인 아이폰 5S의 해상도 1136x640(326ppi)보다 업그레이드 돼 초고해상도 화면을 탑재하게 되는 것이다.'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또 한 번 업그레이드 된다는 얘기다. 망막이라는 뜻의 '레티나'는 아이폰4와 함께 등장한 용어다. 2010년 아이폰4에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면서 해상도가 960x640픽셀로 바뀌었다. 전작보다 인치당화소수(ppi)가 4배, 화질이 2배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이후 아이폰5는 326ppi로 변했다. 이번에 출시를 앞둔 아이폰6는 416ppi로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애플이 해상도를 높인 데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스펙 경쟁이 디스플레이로 흘러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달 출시를 앞둔 LG전자의 G3도 QHD(2560×144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무려 500ppi이상의 해상도를 갖는다.오는 6월께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도 갤럭시S5 프리임도 QHD 탑재가 예고된 상태다.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마케팅에 주무기로 부각되기 시작하자 애플 입장에서도 경쟁사들의 움직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일각에서는 애플이 전작인 아이폰5와 같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는 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해상도를 올려도 화면 크기 비율을 유지해 앱 개발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지도나 사파리 등을 이용할 때 전작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