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결제원 '뱅크월렛'과 제휴... 최대 10만원까지 송금 가능
  • 이르면 내달부터 카카오톡으로 청첩장 보내듯 축의금까지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이 전자지갑서비스를 실시, 친구에게 하루 최대 10만원까지 간편하게 보낼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은 금융결제원과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15개 은행이 함께 만든 모바일 결제서비스로 '뱅크월렛'을 적용, 카카오톡에서 전자지갑 서비스 '뱅크월렛 카카오'를 제공한다.

뱅크월렛카카오는 충전한 '뱅크머니'를 사용하게 되며, 뱅크월렛에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해 놓을 수 있으며 하루 최대 송금 가능 금액은 10만원이다.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카카오톡 친구에게 쉽게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자녀에게 용돈을 주거나 친구에게 축의금을 보내는 등 일정 금액을 복잡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에게 송금 하기 위해서는 받는 친구 역시 스마트폰에 뱅크월렛 앱이 설치돼 있어야 한다. 기존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달리 친구가 송금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취소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제휴 맺은 은행의 자동화기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고, 가맹점에서의 결제도 가능하다. 

카카오톡과 금융결제원은 이번 서비스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결제 서비스인 만큼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기존 전자지갑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보안 수준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앱 구동에 필요한 비밀번호 6자리와 송금 전 입력하는 비밀번호 4자리를 두는 등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