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TV 이어 UHD TV 시장까지 장악


삼성전자가 1분기 글로벌 평판 TV 시장에서 분기 사상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33분기 연속 세계 1위자리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30%에 육박한 것.

 2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평판 TV(브라운관 TV 제외) 점유율(매출액 기준)이 29.6%를 기록했다. 분기 사상 최대치다.

2위인 LG전자(16.9%)와의 격차는 12.7% 포인트. 삼성과 LG의 점유율 합계는 46.5%로 전 세계 평판 TV 두 대 중 거의 한 대가 두 회사 제품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LCD TV 28.2%, LED TV 28.3%, PDP TV 62.0% 등으로 주요 TV 부문에서도 점유율 1위를 휩쓸었다.

프리미엄 부문인 60인치 이상 초대형 평판 TV는 40.7%의 시장 점유율로 더 확고한 1위였다.

지역별로도 북미 35.9%, 유럽 42.7%, 중남미 36.6%로 주요 지역에서 점유율 1위를 달렸다. 중남미에서는 지역 특화 기능인 사커모드(soccer mode)와 사커패널(soccer panel)이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UHD(초고해상도) TV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 21.6%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 하이센스로 16.0%.

삼성전자는 지난해 UHD TV 시장 점유율이 11.9%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에는 커브드 UHD TV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주요하면서 점유율을 거의 2배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업부장은 "올해 첫 선을 보인 커브드 UHD TV와 크게 강화된 UHD TV 라인업 등이 거래선들에게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커브드 UHD TV 대세화에 박차를 가해 TV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향후에도 업계 리더로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위는 일본 소니(6.8%), 4위는 중국 하이센스(6.4%), 5위는 일본 샤프(4.7%)였으나 모두 한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