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가보다 수입가 더 크게 내린 영향수출대금으로 살수있는 수입상품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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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가 통계가 작성된 1988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 수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 상품 물량이 가장 많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9.9% 상승한 123.65를 기록했다.

    천재정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출가보다 수입가가 더 크게 내리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한데다 수출물량도 늘어 소득교역조건이 큰 폭으로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9.2% 오른 138.47로 역시 1988년 이후 최고치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포함된 수송장비(13.2%), 1차 금속제품(15.9%), 석탄·석유제품(13.7%), 반도체·전자표시장치(10.9%) 등의 증가세가 비교적 컸다.

    수입물량지수도 119.59로 1년 전보다 6.9% 상승, 역시 최고치다. 수송장비(23.2%), 일반기계(17.7%), 1차 금속제품(13.7%) 등이 많이 늘었다.

    한 단위의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9.30으로 0.7%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눠 산출하는데, 지수가 89.30이란 것은 2010년에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올해 4월에는 89.3개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