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수입 모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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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두달 연속 개선되고 있다.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두달 연속 개선되고 있다.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우리나라 교역조건지수가 두달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수출물가에 비해 더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3월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89.88로 1년 전보다 1.1%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은 한 상품에 대한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2010년을 기준으로 당시보다 조건이 개선됐을 경우에는 플러스(+), 반대일 경우 마이너스(-)로 나타난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지난 1월을 제외하고 2012년 12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19.92로 전년 동월보다 7.9%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된 가운데 수출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전자표시장치, 통신·영상·음향기기 등 공산품이 늘어 전년 동월대비 6.7%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도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전자표시장치, 통신·영상·음향기기, 수송장비 등이 증가해 4.4% 올랐다. 통신·영상·음향기기 물량지수와 금액지수가 휴대폰 수출 영향에 힘입어 각각 25.1%, 26.3% 급등했다.

    수입물량지수는 7.9% 상승했다. 원유 등 광산품이 증가로 전환된데다, 섬유·가죽제품, 일반기계, 전기 및 전자기기 등 대부분의 공산품이 늘어난 영향이었다.

    수입금액지수도 광산품과 섬유·가죽제품, 일반기계 등을 중심으로 4.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