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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2017년까지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를 14조7천억원 줄이겠다고 밝혔다.한전은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에서 이런 내용의 부채 감축계획을 발표했다.한전은 수익성 위주의 사업조정을 통해 3조4천억원, 서울 삼성동 부지와 비핵심 광산 등 자산 매각으로 5조3천억원, 원가절감을 비롯한 경영효율화를 통해 6조원의 부채를 각각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전의 부채는 2012년 기준으로 55조원에 이른다.앞으로 한전은 2008년부터 5년간 적자를 지속하다 지난해 2천억원의 흑자를 낸 점을 거론하면서 내실 중심의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한전 관계자는 "6년 만의 흑자에는 전기료 인상 효과가 작용했지만 투자비 조정과 임직원들의 급여 반납, 소모성 비용 감축 등 자구 노력을 통해 1조2천억원의 비용을 줄여낸 점도 기여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