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 라인, 위챗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계속해야 돼"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과 카카오 합병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 역시 앞 다투어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다. 다음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게 주된 이유다.

     

    27일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 기존 8만원에서 37% 상향한 11만원으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이 진행해오던 PC·모바일 네트워크 광고가 카카오의 높은 트래픽과 결합해 시너지를 발생시킬 것으로 본다"며 이유를 전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기존 9만원에서 27% 올린 11만5000원을 목표주가로 내세웠다.

     

    지난 2012년 이후 PC광고시장 성장 둔화와 모바일 성장 동력 부재 등을 겪어온 다음이 이번 합병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 밖에도 KTB투자증권(7만5000원→10만원)과 이트레이드증권(7만5000원→9만8400원)은 각각 33%, 31%씩 올렸다. 현대증권(9만원→10만5000원)도 16% 이상 상향조정했다.

     

    '다음카카오' 향방은 글로벌시장 진출 성공 여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왓츠앱, 라인, 위챗 등 3개 주요 모바일 메신저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카카오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 확장을 보여야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성공적 확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