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회장, 보유 주식 모두 사회 환원으로 화제
신약개발도 잇따라 분위기 쇄신
우루사 효능 논란 잠재우고 제2도약 시동

대웅제약이 바뀌었다.

지난해 검찰의 리베이트 수사와 우루사 효능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뤘던 대웅제약이 신약을 잇따라 출시하는가 하면, 윤리경영을 강조하며 분위기 쇄신에 앞장서고 있다. 

대웅제약의 창업자인 윤영환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모두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웅제약은 29일 윤 회장이 보유한 대웅제약의 지주회사 대웅 보통주 57만6000주(지분 4.95%)를 자신의 호를 따 만든 '석천 대웅재단'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측에 따르면 주식의 일부는 최근 이미 대웅재단과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했으며 총 기부금액은 7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악재를 털어 내겠다는 강한 의지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사재 출연과 관련해 윤영환 회장은 "국가의 발전과 직원의 성장이 회사의 발전보다 우선해야 하고,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어야 영속적인 발전이 가능 하다고 생각하며 회사를 경영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석천대웅재단'은 대웅제약이 지난 반세기에 걸쳐 축적해온 의약분야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분야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하면서 한국 생명과학 분야의 선진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사내 근로복지기금도 대폭 확충하여 그 동안 안정적인 노사관계를바탕으로 회사 발전에 함께 동참해온 직원들의 복지와 처우를 크게 향상시킴으로써 회사와 직원의 항구적인 동반성장에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의지를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