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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코란도스포츠 등 국산차 연비과장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수입차도 실제 연비가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산업부가 지난해 국산·수입차 33개 모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연비 사후관리 조사'에서 폭스바겐 티구안 등 4개 차종의 실제 연비가 허용 오차범위인 5%를 초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폭스바겐 티구안의 공식 복합연비는 13.8㎞/ℓ. 2.0리터 디젤엔진에 고효율 차량으로 인기가 높지만, 이번 조사에서 신고된 연비 수치에 비해 체감으로 느끼는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프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그랜드체로키는 연비 오차가 아닌 홈페이지내 표기상의 오류로 정정지적을 받았다.
산업부는 이번 연비 사후관리 조사에 대해 전문가와 해당업체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이달 안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동차 연비 사후관리 조사는 차종 당 3대의 차량에 대한 도심 및 고속도로 평균연비를 산출, 2개 항목 중 하나라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과징금이 부과된다. 산업부는 향후 검증 차량을 매년 10%로 늘리고 허용 오차 폭도 3%로 줄이는 등 연비 인증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산업부와 별도로 연비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현대차 싼타페와 쌍용차 코란도스포츠 등 2개 차종에 대해 연비 재조사 작업을 진행한 국토교통부도 내주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어서 연비측정 방식을 놓고 부처간, 업계와 소비자간 첨예한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