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웹케시 자격 박탈땐 '팬택씨앤아이'가 1순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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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팬택씨앤아이는 우선협상대상자 평가 2순위로, 1순위였던 웹케시 컨소시엄의 자격이 박탈되면 유력한 차기사업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7일 국민체육공단이 웹케시에 대한 우선 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라는 공문을 서울지방조달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체육공단은 웹케시가 최종협상 과정에서 웹케시의 각종 사업계획과 자금운영계획의 문제점을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앞서 공단은 최초 나라장터 공고를 통해 위탁운영수수료율을 기존 3.5%에서 2.073%로 낮춰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웹케시는 입찰 프리젠테이션에서 수수료율로 1% 후반을 제안했으나 입찰 때는 이보다 낮은 1% 중반을 써냈다. 위탁수수료율이 낮을수록 정부의 기금조성액은 커지게 된다.이에 조달청은 지난달 30일 웹케시 측의 소명자료를 접수, 현재는 웹케시 측의 소명자료를 받아 1차 검토를 끝낸 뒤 다시 공단의 입장을 묻는 절차를 밟고 있다.조달청 관계자는 "공단 측 입장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갈등 이주 내로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웹케시는 스포츠토토 차기 수탁 사업자 입찰에서 종합평점 91.156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위는 팬택씨앤아이(89.3035점), 3위는 삼천리(89.1410점), 4위는 유진기업(88.6609점), 5위는 디와이에셋(88.1838점), 6위는 오텍(85.9145점) 순이었다.이에 웹케시가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제외될 경우 팬택씨앤아이가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오르게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조달청 관계자 역시 "웹케시가 제외되면 2순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오르게되는 것이 맞다"며 "공단 측에서도 그렇게 2순위와 우선 협의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유력한 차기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는 팬택씨앤아이는 박 전 팬택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곳으로지난 1995년 대한할부금융회사로 설립됐으며 2004년부터 금융감독위원회에 할부금융업 등록을 취소한 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팬택씨앤아이의 2012년 매출액은 3556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 당기순이익은 111억원,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26억원, 147억원이고 순이익은 37억원이다.새로운 수탁사업자 선정 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7월 3일부터 새 수탁사업자에 의해 토토를 운영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에 공단 측은 현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에 지난 2일 사업 연장을 요청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