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D보다 해상도 두 배… 레이저 오토 포커스도 탑재박종석 사업본부장 "기술진보와 간편한 사용의 조화"
  • ▲ 28일 LG전자는 여의도 본사에서 G3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제품을 공개했다. 박종석 사업본부장은 G3의 기술과 간편함을 강조했다.ⓒLG전자 제공
    ▲ 28일 LG전자는 여의도 본사에서 G3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제품을 공개했다. 박종석 사업본부장은 G3의 기술과 간편함을 강조했다.ⓒLG전자 제공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가 28일 본격 출시됐다.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 서울 등 세계 6개 도시서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글로벌 판매를 개시한 것이다. 

최근 경쟁사들이 스마트폰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LG전자도 신제품 출시시기를 앞당겼다. 전작인 G2가 지난해 8월에 공개됐다면 후속작인 G3는 이보다 두 달이나 빨리 등장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5의 시장독식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 

G3에 LG전자 모바일사업부의 운명도 갈리게 된다. 제품의 성공여부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3위 달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LG의 사운을 짊어진 G3는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사용자 편의를 최대로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차별화 포인트 크게 QHD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다. 

◇ 화질로 승부한다…국내 첫 QHD 스마트폰 

LG G3는 출시 전부터 QHD 디스플레이로 주목받아왔다. 국내 최초의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제조사 '비보'가 QHD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지만 국내서는 LG전자가 처음이다

QHD(2,560x1,440)는 HD(1,280x720)의 4배, 풀HD(1,920x1,080)의 2배에 이르는 해상도를 구현한다. 인치 당 픽셀수는 538개다. 동영상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생생한 화질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해상도가 높아지면 배터리 문제가 있다. LG전자는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자 3,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전력 소모가 적을 경우 사용시간을 늘려주는 저전압 기술을 채택했다. 오래 사용해도 배터리 성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음극 소재는 흑연(Graphite)을 사용했다.

◇ 레이저 오토 포커스로 빠르게 초점 잡는 카메라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 기능에 집중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후면에서 레이저 빔을 쏘아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빠르게 초점을 맞춰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적용했다.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초점을 정확히 맞춰 주는 기능을 한다. 

셀프카메라 기능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저조도 상황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는 F2.0의 광학설계를 적용한 것이다. 손쉽게 셀카를 찍는 기능도 있다. 손바닥을 편 후 주먹을 쥐면 3초 후 사진이 찍힌다. 

전작에 적용된 OIS(광학이미지보정, Optical Image Stabilizer)기능은 업그레이드 됐다. 손떨림을 20% 더 보정한 OIS플러스(OIS+)가 적용됐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박종석 사업본부장은 "기술의 진보와 간편한 사용이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스마트한 혁신"이라며 "간편하게 사용하면서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G3의 세부 사양을 종합하면 △5.5인치 QHD IPS 디스플레이 △3000mAh 착탈식 배터리 △3GB RAM △32GB 메모리 △안드로이드 4.4.2 킷캣 △13MP 후면카메라(레이저 오토 포커스, OIS플러스) △2.1MP 전면 카메라 등이다.

색상은 메탈 블랙, 실크 화이트, 샤인골드 3종류이며, 국내 출고 가격은 89만9800원이다.